Another Morning to Be Waiting

I open my eyes. Morning, once again. The moment when waiting begins. Until bedtime, I simply wait.

Another day passes. Deeper and deeper, into an endless dark tunnel. Not knowing which way to go, I stand alone. In this empty tunnel, I wait. All by myself.

I eat. Drop by drop, tears falling onto my plate. I wait until my burning face cools down.

I try to sleep. A cold wind spinning in my chest steals my sleep with the chilling realization of solitude. I wait until this cold heart subsides. Grateful when drowsiness finally comes, thanks to tears that have dampened my pillow.

I wait and wait. For him, For that time, For that moment. With burning tears and a chilled heart, I simply wait another day.

눈을 뜬다. 또 이렇게 아침. 기다림의 시간이 시작되는 순간. 잠자리에 들 시간까지 그저 기다릴 뿐.

하루가 또 지난다. 더 깊이, 더 어두운 끝없는 터널 속.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른 채 혼자 덩그러니 서 있다. 텅 빈 터널 안에서 난 기다린다. 이렇게 혼자서.

밥을 먹는다. 한 방울 두 방울, 밥상에 뚝뚝 떨어지는 눈물. 뜨거워진 얼굴이 식을 때까지 기다린다.

잠자리에 누워 자려 애써본다. 가슴 중앙에서 차가운 회전하는 바람이 혼자라는 서늘한 깨달음으로 잠을 앗아간다. 이 서늘한 가슴이 잦아들 때까지 기다린다. 어느새 베개를 적신 눈물 덕분에 졸음이 찾아오면 다행

기다리고 기다린다. 그를, 그때를, 그 순간을. 뜨거운 눈물과 서늘한 가슴으로 하루 더 그저 이렇게 기다린다.